- 인간의 욕망의 문제를 들뢰즈의 이론과 보드리야르의 이론을 중심으로 사례를 들어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기
먼저 욕망이란 부족을 느껴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함. 또는 그런 마음이란 의미를 뜻하는 단어이다. 이런 욕망은 인간의 문화인 대중문화와 문학작품 등에서도 시대에 따라 변하면서 투영되고 있다. 특히 지금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만족될 수 없는 욕망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병적으로 외모를 중시하는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만들기도 한다.
들뢰즈는 가타리와 함께 두 권의 책인 <안티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병리적 현상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라는 심각한 쟁점을 진지하게 분석하였다. 여기서 현대인들의 문제인 만족할 줄 모름과 은밀한 자본의 호출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는 인간의 욕망을 문제시하였다.
이런 들뢰즈의 이론의 사례를 들어보면 우리가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할 때 볼 수 있는 아주 많은 광고들을 거의 다 사례로 볼 수 있다. 외모가 나이와 맞지 않게 아주 아름답고 피부부터 시작해서 몸매까지 하나도 빠지는 것이 없는 완벽한 연예인이 나와서 무언가를 광고한다. 이 광고를 보고 있는 나 같은 일반인(현대인)들은 내가 지금 당장 필요가 없고 가지고 싶지 않은 물건이 나와도 홀리듯 그 광고를 보고 그 물건을 구매하기도 한다. 여기서 소비의 주체는 그 물건을 사는 현대인이 아니다. 들뢰즈의 이론에서 이런 끊임없는 소비를 유발하는 광고를 하는 사회를 인간의 욕망을 확대, 재생산하는 사회, 건전치 못한 사회, 혼을 빼앗아가는 사회라고 분석하였고 여기서 해당 물건을 사는 주체를 눈에 보이지 않는 자본의 생리, 자본의 운동 법칙인 욕망의 주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욕망은 유목적이고 생산적인 흐름이다. 이렇게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이 작동되는 생산적이고 무의식적인 흐름이고 자본주의는 욕망의 흐름을 차단하기보다 탈 코드화, 탈 영토화를 통해 계속 해방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이런 광고가 계속되고 더더욱 확대되는 것은 이런 욕망을 해방시키는 자본주의 이념의 문제라고까지 해석될 수 있고 나 같은 일반인(현대인)들이 무의식적으로 소비를 하는 것은 이렇게 자본이 나를 은밀하게 부르고 있지만 그것(욕망)에 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게 되면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들뢰즈의 이론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이런 들뢰즈의 이론을 들었을 때 뒤통수를 세게 맞은 느낌이 들었다. 내가 돈을 벌고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사고 필요한 소비를 알맞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나에게 꼭 필요한 소비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실제로 내 주변을 감싸고 있는 나도 모르는 욕망에 의해서 그렇게 물건을 사게 되고 소비하게 된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나도 모르게 나를 합리화하며 너무 쉽게 구매 버튼을 누르고 있던 과거의 내가 떠오르면서 현대사회의 진정한 소비를 위해서는 무엇을 생각하며 이 자본주의의 시대를 살아가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욕망의 흐름에 휘둘리며 무비판적으로 순응하고 있는 나의 욕망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진지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필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 또한 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도 이 욕망의 문제에 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의미 있는 소비를 위한 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보드리야르는 이런 소비를 단순히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상품을 이용하거나 소모하는 행위를 뛰어넘어 상품에 부착된 기호를 포섭하거나 그 기호에 포섭당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며칠 전 인터넷에서 에르메스 가방이나 샤넬 가방 등은 유명한 명품 제품들은 재고가 남으면 상품의 가격을 내려서 아웃렛 등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남은 재고를 다 불태워버리고 또한 이런 명품 가방들은 중고 가방의 가격이 오히려 해당 가방을 구매했을 때보다 더 비싸다는 기사를 보았다. 이렇게 명품 가방은 가격이 해를 지날수록 내려가지 않고 상승하고 중고가가 매매가보다 비싼 경우도 있어 신종 재테크로 명품 가방을 모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 기사도 보았다.
이렇게 희소성이라는 가치를 현대인들의 소비의 기호를 포섭하여 사회적 차이화를 시도하는 것을 보드리야르는 현대사회의 특징 중 차이화라고 보았다. 그는 이렇게 사람들이 남들은 가지고 있지 않고 모두가 원한다고 해서 다 가질 수 없는 상품의 구입과 사용을 통해서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위세를 나타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현대인들은 이런 차이화의 논리에 빠져들고 있고 현대 사회는 이것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물상화 과정을 진행하게 되는데 물상화는 들뢰즈의 이론의 사례처럼 시선을 돌리면 볼 수 있는 상품들과 그 상품들을 광고하는 여러 광고들, 무엇이든 사고팔 수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과 같이 무엇이든 원하는 곳에 내가 소비할 수 있는 상품들에 둘러싸이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차이화와 물상 화가 이루어지는 소비사회의 사회적 논리체계에서 현대인들은 기존의 질서를 잃어버리고 대량의 기호화된 사물만을 바라보며 사회적 지위 등을 의미하는 기호의 질서로 흡수되며 소비의 주체가 기호의 질서가 되어 버린다.
이 보드리야르의 이론을 처음 들었을 때 들뢰즈의 이론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과 비슷한 충격을 받았다. 거의 매일 소비를 하는 내가 소비의 주체가 아닌 욕망의 주체에 의해 소비를 한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이런 소비가 내가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품에 부착된 기호까지 포섭하기 위한 행위라는 것이 새로웠다. 특히 차이화와 물상화의 과정을 읽으면서 끊이지 않는 상품들과 그 상품들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들과 이렇게 같은 소비를 하면서도 남들과 비교하면서 남들과는 조금이라도 다르게 조금이라도 더 돋보이게 나를 높이기 위한 소비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이 자본주의 시대에서 나는 대체 어떻게 소비를 해야 할까라고 고민하게 되었다.
제3의 길은 신혼 합경 제로 공익과 시장의 역동성을 동시에 활용한 새로운 길이다. 이처럼 지금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인 내가 소비가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내가 욕망 문제와 소비 문제 등에 대해 고민하고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이들과 함께 생각하고 고민한다면 제3의 길같이 지금 시대에 맞는 대안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희망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인간은 개인적 존재이면서 사회적인 존재이고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평등이 동시에 필요한 존재라고 하였다. 여러 이데올로기들을 거치면서 관련된 문화가 발달하였고 이 이데올로기들도 욕망을 억제하거나 해방시킴으로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이념들을 생산하였다. 이런 인간의 욕망은 자본주의의 소비와 함께 하였을 때 큰 효과를 보이고 이 자본주의 시대를 유지하기 위해 인간의 욕망을 이용하였다고 생각한다. 물질만능주의, 소비지향주의, 외모지상주의 등의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이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으로서 누가 주인인지 누가 주체적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구성하고 꾸려나갈 수 있는지 등에 대해 항상 생각하면서 편안하고 생각 없는 삶에 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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