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간호윤리 4

간호윤리(행복전도사의 자살)

- 윤리적 쟁점은 무엇인가? 최씨가 스스로 자신의 죽음의 방법을 결정한 자기결정권과 최씨 개인의 문제를 떠나서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행복전도사’가 ‘자살’을 함으로써 자신과 같은 질환을 가지고 있지만 행복을 전도하는 최씨를 보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버티고 있었을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충격과 절망을 준 것이 윤리적 쟁점이라고 생각된다. 자살은 무슨 이유든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최씨 자신이 자신의 생을 마감할 방법을 선택했을 때는 아예 그 사람을 모르는 내 입장에서 그들이 하려는 방법을 아주 강하게 말릴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투병하면서 다른 이들에게 희망까지 전파하는 그녀의 사회적 지위에서는 동반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사회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간호윤리(호스피스, 사망환자의 마지막 정리)

응급실 간호사로 일한지 3년째 되던 해부터 간호사라는 직업에 회의감이 들면서 병원을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물론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 때문에 언제나 일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 시기에 그런 마음이 절정을 찍었다. 그만두고 싶었던 여러 가지 이유들 중에 가장 컸던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보게 되고 그들의 마지막을 혼자서 정리해줘야 한다는 점이었다. 주로 소생실에서 CPR하면서 오는 환자들이 죽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신규때는 CPR온다는 소리를 듣고 소생실로 도와주러 들어가도 환자의 사망선언 후에는 소생실에서 나와서 다시 다른 환자들을 보던 일을 하여서 환자의 마지막을 정리할 일이 없기도 했고,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에 너무 치여서 사망한 환자라는 사실을 그렇게 크게 인지하지..

간호윤리(정신간호, 직장, 청소년)

정신간호, 직장, 청소년과 관련된 윤리 ​ ​ - 정신간호 환자의 윤리적 쟁점에 대하여 학부 때 정신간호학을 배우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났다.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정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나오던 남들과 다른 눈빛을 하고 우리처럼 정신적 질환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우리와는 어울릴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정신간호학에 관해서 배우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들이 실은 아주 무지한 옛날 사람들과 다를 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끄러웠던 기억이 난다. 일단 병원에 들어와서 정신질환 환자들을 대할 일은 크게 없었지만 응급실이라는 특성상 acting out을 하면서 실려오는 환자들은 많이 만나보았다. 정말 전혀 협조가 되지 않고 말도 안 통하는 그..

간호윤리(생명의 시작)

생명의 시작에 관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기 ​ 낙태 중학생 때 성교육시간에 낙태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기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아주 소중하고 귀여운 존재인 ‘아기’를 죽인다는 행위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에 사로잡혀 낙태는 무조건적으로 금기시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생 때 친구에게 자신의 다른 친구가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낙태를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내가 기사로만 접했던 낙태라는 행위가 흔하지 않은 일이 아니며 나와 내 또래의 여자들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대두되면서 낙태문제도 많이 거론되었고 낙태는 무조건적으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