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종로에서 ‘박카스 할머니’로 일하며 소위 남자노인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며 살아가는 여자인 소영은 임질치료를 위해 찾은 산부인과 병원에서 혼혈아이를 만나게 되고 아이의 엄마가 경찰에 잡혀가게 되어 얼떨결에 혼혈인 아이인 민호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됩니다. 집주인인 트렌스젠더 티나와 옆집에 사는 의족을 가진 도훈은 소영의 이웃들이며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오랜만에 만난 재우할아버지를 통해 과거에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주던 세비로송이 중풍으로 쓰러진 뒤 요양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병문안을 가게 됩니다. 병문안을 하던 어느날 세비로송은 사는 것에 의미가 없다며 소영에게 자신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많은 고민 끝에 해충제거제 같은 독약을 사서 세비로송에게 먹여서 죽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