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시작에 관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기 낙태 중학생 때 성교육시간에 낙태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기보다는 내가 알고 있는 아주 소중하고 귀여운 존재인 ‘아기’를 죽인다는 행위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에 사로잡혀 낙태는 무조건적으로 금기시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학생 때 친구에게 자신의 다른 친구가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낙태를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내가 기사로만 접했던 낙태라는 행위가 흔하지 않은 일이 아니며 나와 내 또래의 여자들에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대두되면서 낙태문제도 많이 거론되었고 낙태는 무조건적으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